인천 중구 ‘월판선·인천발KTX 인천역 유치’ 서명 운동
인천 중구 주민들이 월판선(월곶∼판교)·인천발KTX 인천역 유치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달 21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중구사회단체연합회’가 출범해 월판선·인천발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구사회단체연합회는 중구 통장연합회와 주민자치협의회 등 56개 사회단체장으로 구성했다. 중구사회단체연합회는 주민 의견 수렴과 인천발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진수 KTX 인천역 유치 연합회장은 “KTX 인천역 출발은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시너지효과뿐 아니라 원도심인 중구가 한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사회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중구사회단체연합회는 이번 달까지 3만명의 서명을 받아 인천시와 국회,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월판선을 2028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월판선의 시작은 수인선(수원∼인천) 송도역이다. 연수구에 위치한 수인선 송도역은 2025년 6월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역이다.
인천 중구는 월판선과 인천발 KTX 시작역을 경인전철 종점인 인천역까지 연결해 달라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월판선·인천발KTX 추가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2월에 발주, 내년 2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또 인천역∼영종도∼인천공항을 잇는 16.7㎞의 제2공항철도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해 내년에 인천국제공항공사 1억원, 인천시 1억원 등 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앞서 2008년 민간사업으로 제2공항철도가 추진됐지만,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비용 대 편익(B/C)이 0.47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무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월판선·인천발 KTX의 인천역 유치는 열차 회차로 확보 등 기술적·재정적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하고, 제2공항철도도 2018년 중단된 인천공항행 KTX 때문에 충청과 호남 등 지방에서 인천공항 접근성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공항철도와 인천대교·영종대교의 교통 분산에 따를 비용 분담 문제 등 걸림돌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경인전철 인천역은 1899년 최초 철도의 시발지로 상징성이 매우 큰데도 인구 감소와 경제 논리에 막혀 국가 균형 발전에서 매번 소외됐다”며 “월판선·인천발 KTX가 유치되면 낙후된 원도심 발전과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 등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인천역에 월판선과 수인선, 제2공항철도가 통과하면 중구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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