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0~40대 오너3·4세 한걸음 더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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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위기가 깊어지면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정기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과 미래 전환을 위한 과감한 쇄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내달 초 예상되는 SK그룹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차세대 리더 203명을 등용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현대차그룹도 올해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사업 보고회를 마치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임원 인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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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장수 바꾸지 않는다’ 전략
미래사업 위한 혁신 인사는 모색
경기 침체 위기가 깊어지면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정기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과 미래 전환을 위한 과감한 쇄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30~40대의 오너 3·4세들이 더욱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 흐름도 짙어지고 있다.
삼성은 ‘안정 속 혁신 인사’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에 따라 다소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투톱’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직개편 규모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신 이 회장 승진에 따른 별도 비서 조직,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성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내달 초 예상되는 SK그룹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SK는 현재 각 관계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주관하고 있지만, 최태원 회장이 현재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일정 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단, SK가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이른바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부문에서는 깜짝 인재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차세대 리더 203명을 등용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현대차그룹도 올해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젊은 리더의 전진 배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사업 보고회를 마치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임원 인사에 나설 계획이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실용주의’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혁신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스코 역시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그룹 전체가 큰 변화를 겪은 점을 감안, 성과가 입증된 CEO들을 연임해 사업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주도할 외부 전문가 영입은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단행된 재계 인사에서는 오너 3·4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 3세인 김동관(1983년생) 부회장의 승진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김 회장의 삼남 김동선(1989년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의 전무 승진이 이뤄졌다. 지난 7일에는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1984년생) 부사장이 사장 자리에 올랐다. 재작년 부사장 승진 후 2년 만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10년 만에 사장 임명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1990년생) CJ제일제당 경영리더도 지난달 식품성장추진실장에 부임, 그룹의 미래사업을 이끌게 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1986년생) 상무는 올 들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합류했으며, 인사가 임박한 LX그룹은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1987년생) LX홀딩스 전무의 승진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서경원·김지헌·김지윤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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