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기후환경대사 "부산항-美타코마항 녹색해운항로 구축"

차민지 2022. 11. 8.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 중인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7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항만 간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선박을 오가게 하는 '녹색시범항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나 특사는 이날 COP27이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간에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탄소 선박 운항 목표…내년부터 연구 착수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 중인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7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항만 간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선박을 오가게 하는 '녹색시범항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나경원 특사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 특사는 이날 COP27이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항과 미국 서부 타코마항 간에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양국 항만 간에 친환경 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으로 운항하는 노선을 말한다. 타코마항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중심도시 시애틀에 근접한 교역항이다.

한미 양국은 무탄소 연료의 생산과 공급, 벙커링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 저탄소·무탄소 선박의 실증과 배치 등 여러 부문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은 국무부, 에너지부가 각각 나서 내년부터 부산항과 미국 서부 주요 항만 간의 녹색해운항로 이용 가능성 연구에 착수한다.

나 특사는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의 징후가 뚜렷해지는 현시점에서 탈탄소화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 과제"라며 "국제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녹색해운목표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9일 COP27 회의장에 마련된 한국홍보관에서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환영사를 한다.

10일에는 블루카본 활용에 적극적인 호주, 인도네시아 등과 블루카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cha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