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등산 후 지속되는 무릎통증 말기에 효과적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최근 등산을 즐기는 MZ세대까지 늘면서 전국 곳곳의 명산에는 단풍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우리의 무릎은 체중 3~7배의 하중을 견디게 된다. 이 때 무리한 움직임을 가할 경우 무릎 통증을 호소할 확률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무거운 짐이 가득 찬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할 경우 무릎 주변 조직들이 손상을 입고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무릎 상태와 크기, 생김새 등을 더욱 세밀하게 반영하는 만큼 무릎의 운동성 개선에 탁월하며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을 주된 원인으로 하나 최근에는 등산 등 각종 스포츠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증, 염증, 붓기 등을 동반하는 해당 질환은 증상 초기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인체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간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의 가동범위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다. 1㎜의 작은 오차에도 통증이나 강직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부터 발목을 잇는 하지 정렬의 축과 절삭 범위, 삽입위치와 같은 부분을 정확히 고려해 인공관절수술이 진행돼야만 수술 후에도 환자가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정확도를 높이면서 환자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개발된 것이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다.”며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인공관절 대비 더욱 다양한 사이즈와 두께로 제작되어 내 몸에 맞는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상태와 크기, 생김새 등을 더욱 세밀하게 반영하는 만큼 무릎의 운동성 개선에 탁월하며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MRI와 3D 시뮬레이션, 3D 프린터 등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까지 결합하면서 기존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며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