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worst] 몇 개를 날린 거야...호드리구, '최악'의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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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3으로 패했다.
바예카노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긴 했지만, 레알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바예카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레알을 공략했고 유려한 볼 전개로 기회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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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호드리구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 1위 도약에 실패했다.
레알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됐다. 바예카노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긴 했지만, 레알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 전, 바르셀로나에 1위를 내줬기 때문에 승리를 향한 동기 부여도 충분했다.
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바예카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레알을 공략했고 유려한 볼 전개로 기회를 창출했다. 점유율은 레알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그 차이는 근소했다. 슈팅 역시 90분 동안 15번이나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선제골도 바예카노의 몫이었다. 전반 5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기회를 잡은 바예카노는 프란 가르시아와 산티아고 코메사냐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신을 차린 레알은 맹공을 퍼부었고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골과 에데르 밀리탕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레알이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바예카노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막바지 이시 팔라존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가르시아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티보 쿠르투아를 뚫어냈다. 쿠르투아는 손끝으로 공을 건드리긴 했지만 공의 파워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막을 순 없었다. 레알을 당황하게 한 바예카노는 재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2분 다니 카르바할이 핸드볼을 범했고 오스카 트레호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바예카노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알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월드컵에서 벤투호를 상대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이전과 다른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쿠르투아 역시 3골이나 헌납했고 카르바할과 다비드 알라바, 페를랑 멘디는 수비 진영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공격도 효과적이지 못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제외하면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특히 호드리구가 최악이었다. 이날 센터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호드리구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막바지 아센시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박스 바로 앞에서 슈팅 찬스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호드리구는 이날 양 팀 합산 최고 수치인 4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영점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고 슈팅은 모두 골대 위로 벗어났다. 벤제마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지만 완전히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호드리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04를 부여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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