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려면 변하라"…코오롱 이규호 체제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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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지난 7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제조 계열사들의 사장을 모두 바꾸고 새 임원의 3분의 2 이상을 40대로 교체해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새 임원으로 임명된 22명 중 16명이 40대로 드러났다.
이 같은 세대 교체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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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핵심 계열사 수장 모두 교체, 신규 임원 중 40대 절반 이상
올해 임원 인사 키워드는 '변화'와 '젊은 피'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코오롱그룹이 지난 7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제조 계열사들의 사장을 모두 바꾸고 새 임원의 3분의 2 이상을 40대로 교체해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새 임원으로 임명된 22명 중 16명이 40대로 드러났다. 그만큼 그룹 세대 교체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세대 교체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올해 38세인 이규호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이 처음 계열사 대표에 오른 만큼 앞으로 기업 승계 작업과 함께 코오롱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확장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본다.
이규호 사장은 지난 2년 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맡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다. 이 사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주목받는 자동차사업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지난 7월 코오롱글로벌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인적분할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업계는 더 젊어진 이 사장 체제에선 신사업을 위한 '변화'와 '젊은 제조업’으로의 변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은 생존을 위해 당연히 변할 수 밖에 없다"며 "'변화'와 '안정' 중에서 '변화'를 택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코오롱도 변화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기 위해 변화가 불가피하다 보니 기업 임원들이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임원들 나이는 더 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적으로 코오롱그룹도 화학 제조 부문 CEO를 모두 교체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맏형 격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에는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사장이 내정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이,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이와 관련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을 꾀하는 데 역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이 40대로 7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ESG를 총괄하며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5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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