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하는 컴업 2022, '비대면 스타트업'이 대세
[파이낸셜뉴스] 올해 컴업스타즈에 비대면 서비스 특화기업이 대거 선정됐다. 스타트업 업계가 펜데믹이 끝나도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에서도 올해에만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에 450억원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컴업스타즈, 경쟁률 12.6대 1 기록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2'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컴업이 매년 선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이다. 올해부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컴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컴업스타즈의 선발 및 육성, 스타트업간 교류도 더욱 강화활 것으로 기대된다.
총 70개사를 선발한 올해 컴업스타스에 지원한 스타트업은 전 세계 38개 지역 881개로, 역대 최대인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70개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5237억원, 평균 투자 유치액은 약 75억원으로 역대 컴업스타즈 투자 유치액 중 최대 규모다.
올해는 특히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로 특화한 기업이 많았다. 비대면 분야 서비스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헬스케어, 교육,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났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지난해부터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에만 450억원을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지원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비대면 서비스는 더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컴업스타즈에 이름을 올린 H2O호스피탈리티는 숙박과 레저 시설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온 스타트업이다. 10억원~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로켓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H2O호스피탈리티는 고객들이 예약에서부터 체크인·아웃, 결제, 룸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고급 호텔이라도 체크인·아웃을 위해 프론트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숙박업계의 고민을 해소한 것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호텔 운영도 효율화돼 국내에선 롯데호텔과 알펜시아, 하이원리조트 등 유수의 숙박 레저업체들이 H2O의 솔루션을 채택했다. 동남아 진출에도 성공해 지금까지 누적 4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에서는 비대면 진료 앱 '나만의닥터'를 운영 중인 메라키플레이스가 로켓리그에 뽑혔다. '나만의닥터'는 앱으로 원하는 의사를 선택해 진료받을 수 있고 처방약까지 집으로 배달 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진 않지만,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한정적으로 합법화됐다. 그러나 앞으로 원격의료 허용 범위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 분야에 집중하는 스타트업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로켓리그에 선정된 '티오더'는 식당 키오스크 앞에서 줄을 서는 대신 식탁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도록 한다.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당 측에 체계화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점을 평가받아 올해 초에는 3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선발된 교육 분야 스타트업 '나오나우'는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영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자를 비롯해 미국 명문대 출신 강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컴업 2022에서는 총 52명의 자문위원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 역량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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