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응원 가려고 집사는 것도 포기했어요"…아르헨의 남다른 축구사랑

정윤미 기자 2022. 11. 8.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극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이달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은퇴 경기를 앞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FC)를 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남다른 축구 사랑'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조나탄 루나(32)는 "안타깝게도 아르헨티나는 매달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는 위기의 순간을 겪고 있다"며 "다만 국가대표팀 팬으로서 국내 경기는 어디든 따라다녔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밤 월드컵을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이후 은퇴한단 메시 소식에, 아르헨 일부 국민들 카타르행
"매달 모든 가격이 오르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월드컵 보러 갈 것"
리오넬 메시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서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서 5골을 몰아넣고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극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이달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은퇴 경기를 앞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FC)를 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남다른 축구 사랑'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시 응원을 위해 카타르 여행을 앞둔 에밀리아노 마트란홀로(39)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4년간 매달 약간의 돈을 저축했다"며 "차나 집 사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꿈이자 열병"이라며 "집이 좋긴 하지만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 조나탄 루나(32)는 "안타깝게도 아르헨티나는 매달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는 위기의 순간을 겪고 있다"며 "다만 국가대표팀 팬으로서 국내 경기는 어디든 따라다녔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밤 월드컵을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루나 역시 월드컵 직관을 위해 카타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상당한 재정 압박이 될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귀국했을 때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다녀와서 내 생활은 어렵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우리팀을 응원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축구 스타 메시를 주축으로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통상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서 35경기 무패행진의 저력을 보여주는 등 브라질 프랑스, 독일 등과 나란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