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리던 그 분' 소방서장 입건, 시끌 시끌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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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침착하게 현장 지휘와 언론 브리핑을 이어 나가면서도 떨리는 손만큼은 감출 수 없어 눈길을 끌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입건 소식에 논란이 분분하다.
지난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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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침착하게 현장 지휘와 언론 브리핑을 이어 나가면서도 떨리는 손만큼은 감출 수 없어 눈길을 끌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입건 소식에 논란이 분분하다.
지난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특수본은 최 소방서장이 참사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입건 이유를 설명했다.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먼저 도착하는 등 현장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건 당일 이태원 119안전센터에 있던 구급차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오후 10시7분쯤 센터를 떠나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했다.
특수본은 이를 포함해 119 신고에 대한 용산소방서 조치와 구조 활동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서울 노원서장)은 "(최 서장도) 혐의가 있다"고 못 박았다.
최 서장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소방서장'이 주요 키워드로 오르며 누리꾼의 관심사로 등극했고 관련 게시글만 1만여개를 돌파했다. 대부분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하고 지휘하던 최 서장 모습을 언급하며 "잘못한 게 없다"고 방어하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
특히 최 서장이 언론 브리핑 중 마이크를 쥔 손이 벌벌 떨리던 점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최 서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밤샘 구조 활동 중에도 국민들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시 카메라에는 침착하게 브리핑을 이어 나가면서도 떨리는 최 서장의 손이 포착됐다. 오랜 경력의 베테랑에게도 이태원 압사 참사는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이 모습은 '손 떠시는 용산소방서장님'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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