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승하차 시위로 5호선 50분 지연…8호선도 3분 늦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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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서울 지하철 5·8호선이 약 53분 지연됐다.
휠체어를 탄 전장연 활동가들은 8일 8호선 강동구청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모여 집회를 열고 오전 7시23분쯤부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 시위로 8호선은 약 3분, 5호선은 50분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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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승객, 운행 지연 항의…큰 충돌은 없어
(서울=뉴스1) 김정현 김예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서울 지하철 5·8호선이 약 53분 지연됐다.
휠체어를 탄 전장연 활동가들은 8일 8호선 강동구청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모여 집회를 열고 오전 7시23분쯤부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시작했다.
전장연 측은 강동구청역에서 집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강동구청에서 중증발달장애인 예산을 요구하며 '장애인권리예산 쟁취를 위한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휠체어에 탄 활동가 5명은 열차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문으로 내리는 등 승하차를 반복하며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다. 서울교통공사 측에 따르면 이들의 시위로 8호선은 3분쯤 지연됐다.
이후 이들은 천호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5호선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열차 운행을 방해하기 위해 철창과 사다리를 동원해 목에 걸고 승강장에서 농성하려 해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42회째 출근길 지하철 집회"라며 "어제도 국회 예결위 의원을 만나 우리의 요구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또한 사다리를 목에 걸고 "저희는 치유와 동정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장애인 권리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승객이 이들의 지하철 운행 방해에 항의했지만 소요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 시위로 8호선은 약 3분, 5호선은 50분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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