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빅5, '2조 클럽' 나오나...엔데믹 후 실적 호조

박미선 2022. 11.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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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 가운데 올해 2조 클럽이 나올 지 주목된다.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가 지난해 가파른 실적 회복을 보여 매출이 급성장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 가운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국내 패션업체들은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한 3분기 누적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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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물산 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대비 신장
삼성물산 패션 3분기 누적 매출 1조 4590억원...4분기 성수기 실적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S/S시즌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를 찾은 시민들이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 가운데 올해 2조 클럽이 나올 지 주목된다.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가 지난해 가파른 실적 회복을 보여 매출이 급성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 등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의 연 매출은 모두 1조 원을 넘어섰는데, 5개사가 동시에 1조 클럽에 진입한 건 처음이었다.

올해는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외출과 모임이 늘며 패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해 패션업계 상반기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3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1조 클럽 진입을 넘어 2조 클럽도 가뿐히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 대기업 5개사 가운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국내 패션업체들은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한 3분기 누적 매출을 올렸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분기 매출이 26% 증가한 4710억원, 영업이익은 81% 성장한 290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1조 45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삼성물산 측은 “수입상품 및 온라인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의 실적이 개선돼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말했다.

4분기는 단가가 비싼 겨울 옷을 파는 업계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연 매출(1조 7669억원)을 넘어 2조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3875억원, 영업이익은 71% 성장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1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럭셔리 브랜드와 자체 패션 브랜드의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한섬 역시 올해 3분기 매출이 15.2% 성장한 3414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903억을 올렸다. 여성 캐릭터(+19.7%), 남성복(+17.0%), 라이선스(+19.2%), 수입 편집숍(+19.5%)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업계에서는 3고 현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4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가 패션업계 성수기는 맞지만, 3고 현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연말 마케팅이 최소화하고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생산과 소비, 투자는 7월 이후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 현상이 발생했고, 8월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6p 떨어진 88.8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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