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패배’ 안첼로티 감독, “선수들 많이 지쳐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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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피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레알은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다소 삐걱거리긴 했지만 가장 최근에 펼쳐진 6차전 셀틱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다시 기운을 차린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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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피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 1위 도약에 실패했다.
레알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레알은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다소 삐걱거리긴 했지만 가장 최근에 펼쳐진 6차전 셀틱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다시 기운을 차린 듯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수들의 발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레알은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마르코 아센시오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토니 크로스 대신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넣으며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가 시작되니 바예카노는 강하게 레알을 밀어붙였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레알의 피로감을 잘 이용한 것이다. 바예카노는 결국 전반 5분 단 한 번의 역습에 이은 산티아고 코메사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레알은 곧바로 맹공을 퍼부었고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과 에데르 밀리탕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점점 레알의 체력적인 부침이 드러났다. 바예카노는 전반 알바로 가르시아의 동점골과 후반 22분 오스카 트레호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3-2 바예카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레알의 리그 첫 패배였다. 레알은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거두며 바르셀로나와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이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끝나고 안첼로티 감독은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냥 좌절하지는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것은 모든 팀들의 현재 문제다. 오늘 패하기는 했지만 시즌은 길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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