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 개발…터널 기계화 시공 선도

로드헤더.(제공=현대건설)ⓒ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등 터널 기계화 시공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로드헤더(Roadheader)는 터널 굴착을 위해 사용하는 기계로 주로 해외에서 탄광 및 터널 공사에 사용했다. 대형 터널 굴착 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활용범위가 높아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적용 사례가 많지 않아 해외에서 개발한 굴착속도 예측모델에 의존했으나, 암반이 단단하고 복합지층이 많은 국내 지반 특성상 한계가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현장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한국형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 예측모델은 △입지조건검토 △암석 강도 분석 △로드헤더 장비사양 △굴착시간 예측 △커터(Cutter) 소모량 및 교체시간 예측 △로드헤더 굴착공기 및 공사비 산출 등으로 이뤄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심내 진행되는 도시철도 사업 증가와 함께 GTX 노선 등의 수요 증가로 터널 공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지하공간에서의 작업환경을 개선시키며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