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 혐의’ SPC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1.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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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SPC그룹을 대상으로 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와 계열회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회계 자료와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샤니·SPL·BR코리아 등 계열사들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SPC삼립을 부당 지원해 414억 원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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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SPC그룹을 대상으로 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와 계열회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회계 자료와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그룹 경영진이 허영인 회장 등 총수 일가 이익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을 들여다보려고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 회장의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샤니·SPL·BR코리아 등 계열사들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SPC삼립을 부당 지원해 414억 원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SPC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그룹 총괄사장, 계열사 법인은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이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고자 조직적으로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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