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LX하우시스, 10년만에 한명호 CEO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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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호 사장이 LX하우시스 CEO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LX하우시스는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한명호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사장은 2009년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2년까지 회사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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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곤두박질치는데…10년전 기반마련 덕에 3분기 선방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명호 사장이 LX하우시스 CEO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퇴임한 대표이사(CEO)가 친정으로 복귀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X하우시스와 한 사장 관계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과 딱 들어맞는다.
LX하우시스는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한명호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사장은 2009년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2년까지 회사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한화L&C 대표이사와 한라엔컴 대표이사 등을 거치고 10년 만에 컴백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하우시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한화L&C 대표이사를 지내 건축자재 인테리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며 "더 이상의 전문가는 없다는 판단에 다시 부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전방산업 위축에 따른 현재의 위기상황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사장은 과거 재임기간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 △완성창 △고단열 로이유리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해 현재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차량 연비 개선에 효과적인 경량화 플라스틱 등 소재·부품 사업을 육성해 사업 다각화 전략도 추진하고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생산 거점도 마련했다.
한 사장은 △창호 사업모델 혁신 △친환경 자재 개발 △미·중 공장 건립 및 현지화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했다. 내수가 위기를 맞아도 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코로나19, 미중 대결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도래하자 사업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LX하우시스는 원재재 가격 및 달러·원 환율 상승,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등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14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반면 한샘은 주택거래량 급감에 직격탄을 맞아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KCC도 3분기 영업이익이 964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감소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한 사장의 복귀를 계기로 앞으로도 원가개선 활동 등을 강화해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고수익 제품군 판매량을 더욱 늘리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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