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장동 수사팀은 `박영수 사단`, 당장 손 떼야"

박기주 2022. 11.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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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을 향해 '박영수 사단'이라고 규정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봐주기 수사에 편파수사, '박영수 사단'은 대장동 수사에서 손을 떼라. 국민이 공직자에게 부여한 모든 권련은 매우 엄격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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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대장동 의혹 檢 수사팀, `박영수 사단`으로 지목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50억 클럽 수사 사라졌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을 향해 ‘박영수 사단’이라고 규정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야당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수사 의혹을 주장하며 대장동 수사에서 ‘박영수 사단’이 손을 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봐주기 수사에 편파수사, ‘박영수 사단’은 대장동 수사에서 손을 떼라. 국민이 공직자에게 부여한 모든 권련은 매우 엄격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의 핵심축에는 전 국민을 공분케 한 ‘50억 클럽’이 있고, 50억 클럽의 중심에는 박영수 전 특검이 있다”며 “그러나 올해 6월 윤석열 정권은 대장동·위례 사건 수사부를 ‘박영수 특검단’ 출신 검사들로 전격 교체한다.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수사를 ‘박영수 키즈’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고형곤 제4차장검사와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 호승진 3부 부부장검사 등을 ‘박영수 키즈’라고 지목했다. 이들 모두 앞서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 포함됐던 인물이고, 박 전 특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고, 심각한 이해충돌 위반 행위다. 이들이 박영수 전 특검과 연루된 ‘50억 클럽’,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검사윤리강령에 따르면 사건 관계인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경우엔 그 사건을 사건을 회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 회피는커녕 윤석열 정권은 이들에게 수사를 맡겼고 실제로 수사팀이 바뀐 후 50억 클럽과 박영수 게이트에 대한 수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편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은 대선 이후 232건이나 압수 수색했다. 먼지 털 듯이 털어도 나오지 않으니 별건 수사를 이어갔고 ‘정치 보복성 대선자금 수사’로 방향을 180도 바꿔버렸다”며 “연일 언론에 ‘검찰발’ ‘화천대유 일당발’ 폭로가 쏟아지며 이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심지어 혐의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편파수사에 대한 대안으로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으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사당사자가 쇼핑하듯 수사기관을 선택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며 “그렇다면 수사기관이 쇼핑하듯 수사 대상을 선택하는 나라는 어디 있나. 수사기관이 수사당사자와 친한 검사를 배치하여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고 반면에 야당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에 대해선 사정없이 물어뜯는 ‘편파수사’는 공정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겸 의원은 “검찰의 피의사실공표가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이 있나 싶다”며 “의도적인 유출이고 악의적인 누설이다. 윤석열 사단은 피의사실 공표로 그동안 재미를 봤던 수사집단인데, 제도적으로 해별 방법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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