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사고에서 극적 생환한 기적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배연호 2022. 11.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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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시간 만의 생환이라는 경북 봉화 광산 사고의 기적을 계기로 성희직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진폐상담소 소장이 과거 광산 사고로 갱도에 갇혔다 생환한 광부와 가족 찾기에 나섰다.

전직 광부이자 시인인 성 소장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최근 펴낸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의 연작시를 쓸 계획이다.

성 소장은 지난 1일 봉화 광산사고 구조작업 현장을 찾아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이 시집을 사고 광부 가족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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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출신 시인 성희직 정선진폐상담소장 "국민에 위안과 감동 줄 것"
생환하는 봉화 광산 고립자 [소방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21시간 만의 생환이라는 경북 봉화 광산 사고의 기적을 계기로 성희직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진폐상담소 소장이 과거 광산 사고로 갱도에 갇혔다 생환한 광부와 가족 찾기에 나섰다.

전직 광부이자 시인인 성 소장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최근 펴낸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의 연작시를 쓸 계획이다.

진폐재해자 투쟁사, 탄광은 전쟁터다, 세상 사는 이야기, 1970년 흥국탄광 이야기 등 4부로 구성된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는 광부들의 노동 역사이자 진폐재해자들의 투쟁 보고서다.

성 소장은 지난 1일 봉화 광산사고 구조작업 현장을 찾아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이 시집을 사고 광부 가족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공개적으로 찾는 주요 광산사고는 1967년 8월 충남 청양 구봉광산 갱도 붕락 사고, 1982년 8월 강원 태백 한성광업소 출수 사고, 1993년 8월 강원 태백 한보탄광 출수 사고, 1994년 1월 강원 정선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갱도 붕락 사고 등이다.

구봉광산 사고는 368시간 만에 구조라는 지하갱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갇혔다 극적으로 생환한 사례다.

그는 8일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광부의 끈질긴 생명력의 이야기는 하루하루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에게 큰 위안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많은 제보와 협조를 부탁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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