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손·발톱만 가족에게 봉송됐던 故송병선 하사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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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8일 강원도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故) 송병선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인의 유해는 2020년 7월 국유단과 육군 36사단 장병 90여 명의 노력으로 발굴됐다.
이후 유가족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군 7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고 송병선 하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0년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호국영웅 199분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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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 최종 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서 무공훈장 유가족에 수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8일 강원도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故) 송병선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손·발톱만 가족에게 봉송됐었는데, 71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앞서 고인의 유해는 2020년 7월 국유단과 육군 36사단 장병 90여 명의 노력으로 발굴됐다. 이후 유가족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군 7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고 송병선 하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0년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호국영웅 199분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고인은 스무살이 되던 해에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었는데, 둘째 딸이 돌을 갓 넘긴 1950년 12월 8일에 입대해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리 부근 전투(1951.3.6.~12.)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신체의 일부분만 발굴되는 부분 유해의 형태로 발굴됐다. 36사단 장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왼쪽 팔뼈 일부가 최초로 식별됐고, 국유단의 전문 발굴 인력이 투입돼 팔뼈, 갈비뼈 등 7점의 유해와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11점의 유품을 함께 발굴했다.
고인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9일 유가족 자택에서 치러진다. 1954년 고인에게 수여가 결정됐지만 미처 전달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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