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 371억에 인수
벤디스 지분 88.76% 인수
벤디스 지분 88.76% 인수
현대백화점그룹의 복지몰 전문 계열사인 현대이지웰이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모바일 식권 1위 업체 벤디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하고, 식대복지를 포함한 전체 기업 복지 시장 공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이지웰은 지난 7일 벤디스 주식 49만8169주를 370억8818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현대이지웰은 벤디스 지분 88.76% 확보하게 됐다. 최대주주도 조정호 벤디스 대표에서 현대이지웰로 바뀌게 됐다. 취득 대상은 조 대표와 창업 멤버들의 지분 절반가량과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전량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벤디스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대표를 맡아 회사 경영에 지속 참여할 예정이다.
벤디스는 지난 2016년 7월 네이버, 산업은행, 우아한형제들 등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8년 7월 신한투자증권,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아주IB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에게 6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이지웰은 양사 간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를 진행됐다. 국내 복지몰 1위 사업자와 식대 복지를 책임지는 모바일 식권 시장 1위 사업자가 모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현대이지웰은 일반기업과 공공기관 등 약 2100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복지포인트 수주 규모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벤디스는 국내 모바일 식권 시장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지난 2014년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을 선보인 뒤 지난해 거래액 6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현대이지웰과 중소·중견 기업 비중이 높은 벤디스가 고객사 공유만으로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벤디스와 현대이지웰의 고객사 중복 비율도 낮아 이번 인수를 통한 향후 높은 시너지 창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이지웰은 이번 인수 후 양사 주요 실무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사 및 가맹점 확대, 커머스 연계, 계열사 시너지 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식권대장 이용자의 트래픽이 높은 점을 활용해 ‘식품구매(간편식·밀키트 판매)’ ‘임직원 혜택몰(복지몰)’ 등 커머스 사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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