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이수빈 2022. 11. 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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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분들과 힘을 모아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 진상과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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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거부하면 정의당, 무소속과 함께 할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분들과 힘을 모아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 진상과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무한 사전예방조치, 붕괴된 국가 컨트롤타워, 거짓과 변명 등 책임회피로 일관한 과정에서 보듯 국정조사를 반드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대형 참사 이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법당국의 수사와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난을 예방해야 하는 정부 관계자들한테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먼저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까지는 최대한 인내하며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 “어제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이 있었던 걸로 안다”면서 “이후 별도 만남은 없지만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있는 만큼 (원내대표 간) 소통기회가 많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요구서 성안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여당과의 협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성안 준비 상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오늘까지 (여당에) 전향적인 태도 전환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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