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선 쪼였더니 10분 만에 자동차용 소재 CFRP 강도 3배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인 전자선을 이용해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CFRP)를 3배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전자선으로 경화해 복합소재의 물성을 높였는데, 300MPa(메가파스칼)이었던 기존 전자선 경화 CFRP보다 성능이 약 3배 향상됐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인 전자선을 이용해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CFRP)를 3배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 제조에 쓰이는 CFRP를 굳힐 때 섬유·플라스틱·경화제 등이 혼합된 액상 물질에 열을 가해 경화(고체화)하는 공정은 3∼4시간, 상온 경화할 때는 사흘 정도 걸린다.
반면 원자력연이 자체 보유한 10MeV(메가전자볼트)급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하면 경화 공정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든다.
전자선을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가 바뀐다.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다.
전자선으로 CFRP를 경화하는 방식은 이미 존재했으나, 금속을 대체할 수준으로 기계적 물성 강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였다.
연구진은 조직이 치밀한 탄소섬유와 액상 에폭시 아크릴레이트를 결합한 새로운 재료를 찾아내 물성 강도를 높였다.
이어 전자선으로 경화해 복합소재의 물성을 높였는데, 300MPa(메가파스칼)이었던 기존 전자선 경화 CFRP보다 성능이 약 3배 향상됐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또 이 소재는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 강도와 꺾으려는 힘에 버티는 굴곡 강도 모두 1GPa(기가파스칼) 이상으로, 이는 시중 자동차 부품 소재와 유사한 수준이다. 무게는 기존 소재의 89% 수준으로 가볍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기술료 1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전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