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희생자 명단 공개' 野문자에 "슬픔 악용한 패륜행위"[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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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사진 등을 공개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한 더불어민주당 인사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데 대해 "참사를 대하는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문 의원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 의도적인 축소·은폐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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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사진 등을 공개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한 더불어민주당 인사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데 대해 "참사를 대하는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하는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 중이었는데,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A씨로부터 받은 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한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문 의원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 의도적인 축소·은폐 시도"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서 당 차원의 발표와 함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해당 메시지는 (A씨) 개인 의견이며, 저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거부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같은 문자 내용을 언급하며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 이전 광우병·세월호 때 행태를 그대로 재연해 정치적 이득을 노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발생 초기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며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국가적 애도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국민적 비극을 정치 공세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 대다수는 신상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유족의 뜻을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심정적으로 상 중에 있다.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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