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부터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

심진용 기자 2022. 11.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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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공식 출근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첫 출근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를 나서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한남동 관저 입주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입주를 마무리하면 용산 대통령실까지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사저에서 대통령실까지는 10분 가량이 걸렸지만, 한남동 관저에서는 약 5분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하면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교통상황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태풍 힌남노 대응 당시 한남동 관저에서 임시로 출퇴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관저 입주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호처 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미리 알려졌다. 김 차장은 해당 직원에게 “여사님은 금일(7일) 11:00경 한남동으로 이동 예정”이며 “어제 집무실(코바나) 집기류 등은 거의 이사완료, 여사님은 이동 후 3층 짐 정리진행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김 차장의 문자가 노출된 이후에도 “대통령 부부의 비공식 동선은 보안 사항”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의 관저 입주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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