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법원장 추천제는 인기 투표…확대 계획 철회"

이영섭 2022. 11. 8.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원장 후보 추천제의 확대 운영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변은 8일 입장문을 내 "법관들이 법원장을 직접 추천하는 제도는 사실상 인기 투표제로 전락해 법원을 선거판으로 만들었다"며 "직업적 양심을 따르는 많은 법관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법원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내년부터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원장 후보 추천제의 확대 운영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변은 8일 입장문을 내 "법관들이 법원장을 직접 추천하는 제도는 사실상 인기 투표제로 전락해 법원을 선거판으로 만들었다"며 "직업적 양심을 따르는 많은 법관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제도가 전국 지방법원에 도입되면 법원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하고 재판의 형해화(形骸化·형식만 있고 가치나 의미는 없음)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법원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내년부터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법조 경력 22년 이상, 법관 재직 경력 10년 이상의 판사 중 동료 판사들의 추천을 받은 이를 법원장 후보로 올리는 제도다.

young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