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시벨' 김래원+(이종석X차은우)가 전하는 감춰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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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소리가 커지면, 데시벨이 높아지면 터지는 폭탄을 이용한 테러가 벌어지고 그걸 막으려는 전직 해군 잠수함 부함장의 이야기다.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등 잘생긴 남자배우들의 사연이, 감춰진 비밀이, 고조되는 폭탄 테러와 같이 부각돼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데시벨'의 긴장이 때로는 아프고, 사연에 더 몰입되는 건, 잘생긴 남자들이 전하는 동시대의 아픔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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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팩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해군 잠수함 한라함. 부함잠 강도영(김래원)을 비롯해 승조원들은 가족과 다를 바 없는 끈끈한 전우애를 갖고 있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어뢰가 한라함을 쫓는다. 강도영은 승조원들을 살리기 위해, 고통스런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 뒤. 강도영은 위기에서 전우들을 살린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반면 살아남은 승조원들은 끔찍한 트라우마에 허덕인다. 그러던 어느날, 강도영에게 의문의 전화가 온다. 소리로 터지는 시한폭탄이 곳곳에 깔려 있다는 것. 강도영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같이 잠수함에서 생환한 장교의 집이 폭탄 테러를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자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다시 걸려오는 전화. 이번에는 사람들의 함성으로 가득 찬 축구경기장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내용이다. 강도영은 폭발을 막으려 뛰어다니지만 의문의 전화 목소리는, 그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인가.
그런 강도영을, 1년 전 사건의 비밀을 쥔 강도영을, 해군 수사대가 쫓는다.
'데시벨'은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을 연출한 황인호 감독의 신작이다. 소리가 커지면, 데시벨이 높아지면 터지는 폭탄을 이용한 테러가 벌어지고 그걸 막으려는 전직 해군 잠수함 부함장의 이야기다. 소리가 커지면 터지는 폭탄이란 설정은 이 영화의 핵심이다. 비밀을 품은 잠수함의 어뢰를 연상시키는 한편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더해져 합해지면 비밀이 드러나는다는 함의를 갖고 있다. 이 폭탄들이 서로 가까워지면 해제된다는 설정 또한 선택을 강요하는 한편 결국은 사람과 사람은 기대야 사람(人)이라는 걸 의미한다.
폭탄에 공을 많이 들인 만큼, 폭탄이 터지는 상황에 공을 더 많이 들여야 하는 건 당연지사. '데시벨'에서 폭탄이 터지는 상황은, 어떤 상황은 긴장감이 고조되지만 어떤 상황은 아쉽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순간들이 쌓일 때마다 긴장감은 올라가지만, 기자로 출연한 정상훈이 엮이는 상황들은 종종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잘생긴 남자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으로 상쇄된다.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등 잘생긴 남자배우들의 사연이, 감춰진 비밀이, 고조되는 폭탄 테러와 같이 부각돼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특히 형제로 출연한 이종석과 차은우의 투샷은 팬들에겐 즐거움 그 이상이 될 것 같다. 이런 설계는 이 영화에 매우 적합하다. 이민기까지 가세한 이 잘생긴 배우들의 사연은, 감정의 울림을 더욱 크게 만든다.
물 밑에 가라앉은 배와 그 배를 가라앉게 만든 비밀,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감춰진 사연은 한국 관객들에겐 어쩔 수 없이 세월호를 떠올리게 한다. '데시벨'의 긴장이 때로는 아프고, 사연에 더 몰입되는 건, 잘생긴 남자들이 전하는 동시대의 아픔인 탓이다. 여전히 진행 중인 아픔인 탓이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비밀을 덮으려는 사람들이며,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했던 사람은 괴로워하고, 살아남은 사람은 힘들어 한다. 그리하여 또 다른 아픔으로 비밀을 드러내려 한다. '데시벨'이 지금 관객에게 당도하는 건 우연이지만 필연이다.
11월 1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추신. '데시벨'은 테러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어떤 선을 지킨다. 이 레드라인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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