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월드컵 희망고문…21명 먼저 뽑고 5명은 나중에?

황민국 기자 2022. 11.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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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축구협회 캡처



유럽 강호인 덴마크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21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이번 대회는 각국이 예년보다 3명이 늘어난 26명까지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덴마크 역시 26명까지 선수를 뽑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21명만 먼저 발표한 것은 역대 6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옥석을 가린다는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접수한다. 덴마크축구협회는 월드컵 개막 1주일 전까지 진행되는 각국 유럽리그에서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카스페르 휼만트 감독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5개의 자리를 놓고 10명, 12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랭킹 10위 덴마크의 각박한 결정은 이번 월드컵에서 그만큼 높은 곳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휼만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덴마크는 지난해 유로 2020에서 4강에 진출해 자신감을 얻더니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는 등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덴마크는 본선 조 추첨 결과도 나쁘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같은 D조에 묶였지만 남은 상대가 약체로 분류되는 호주와 튀니지라는 점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8강 재현도 기대할 수 있다. 덴마크는 22일 튀니지와 첫 경기를 치른 뒤 프랑스와 호주를 잇달아 상대한다.

희망고문 없이 먼저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는 국내에도 친숙한 이름이 적잖다.

심장마비를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니스),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국가대표 골잡이 손흥민과 친분이 깊은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도 포함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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