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도발 후 '제국주의자와 대결' 강조한 北…"사상으로 무장하자"

양은하 기자 2022. 11. 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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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대적인 도발로 한반도에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북한이 주민들을 향해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을 강조하면서 사상 무장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계급투쟁에서 기본은 사상의 대결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정세는 의연히 복잡하며 적대 세력들과의 계급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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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제국주의자들, 우리를 압박·와해시키려 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황해북도계급교양관을 찾은 청년대학생들이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누를 길 없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대대적인 도발로 한반도에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북한이 주민들을 향해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을 강조하면서 사상 무장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계급투쟁에서 기본은 사상의 대결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정세는 의연히 복잡하며 적대 세력들과의 계급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군사적 객기를 부리며 정치, 경제, 사상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를 압박하고 와해시켜보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사상 진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반제계급투쟁에서의 기본은 사상의 대결"이라며 사상 사업을 앞세워 대중들의 사장 무장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아무리 강한 군사력과 방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어도 사상이 흔들리면 원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없고 나라의 부강번영도 이룩할 수 없다", "강한 사상 의식이야말로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최강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지금 적대 세력들의 반사회주의 책동에서 주되는 것은 사상 문화적 침투"라며 "군사적 힘으로 더는 우리를 어쩔 수 없게 된 제국주의자들은 반동적인 사상문화침투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부 문물 유입에 따른 젊은 층의 사상 이완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대적 투쟁'과 '강 대 강, 정면승부 원칙' 등 강경한 대남·대외 기조에 따라 적대적인 사상전을 펼치고 있다.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같은 분위기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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