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챔피언 이끈 '살신성인' GK, 다리 골절로 월드컵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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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져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캐나다축구협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골키퍼 막심 크리푸(28·LAFC)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크리푸는 소속팀 LAFC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미국프로축구(MLS) 챔피언결정전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 탓에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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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캐나다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져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캐나다축구협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골키퍼 막심 크리푸(28·LAFC)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아직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크리푸는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터였다.
크리푸는 소속팀 LAFC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미국프로축구(MLS) 챔피언결정전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 탓에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 했다.
지난 6일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모면하려다 다쳤다.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밖으로 뛰쳐나가 공을 걷어내려고 태클했는데 상대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말았다.
크리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런데 상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에 문제가 생겼는지 들것에 실려 나갔다.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팀을 구한 크리푸를 향해 LAFC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크리푸는 서포터즈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화답했다.
10명이 싸운 LAFC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실점했으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적전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이 머리로 3-3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LAFC는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앞서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크리푸가 몸을 사렸다면 거머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챔피언 타이틀이다.
하지만 크리푸가 치른 대가는 컸다. 검사 결과 오른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크리푸는 2016년부터 줄곧 캐나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다. 팀의 '2번 옵션'으로 뛰며 A매치 15경기에 출격했다.
11일 바레인, 17일 일본과 평가전을 준비하는 소집 명단에는 크리푸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으나 이제는 지워졌다.
한편,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 모로코, 크로아티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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