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의 아픔은 잊어라...에릭센, 월드컵 최종 명단 '합류'

한유철 기자 2022. 1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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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

카스퍼 슈마이켈, 시몬 키예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에릭센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 이후 약 9개월 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에릭센은 지난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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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일본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이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우승 후보' 브라질도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수스, 마르퀴뇨스 등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덴마크 역시 카타르행에 몸을 실을 선수들을 확정했다. 카스퍼 슈마이켈, 시몬 키예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에릭센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센으로선 감개무량한 순간이다. 본래 덴마크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들었고 유로,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펼쳐진 유로2020에선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당시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르던 에릭센은 경기중 심정지를 당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 조치와 주변 사람들의 대처로 생명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심장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선수 생활을 은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하지만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속팀' 인터밀란과는 리그 내 규정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했지만, 개인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복귀를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가 손을 건넸고, 에릭센은 감격스러운 복귀전을 치렀다. 브렌트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 때 자유계약(FA)으로 맨유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팀 내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력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가장 큰 걱정이었던 활동량도 큰 문제가 없었다.


유로 이후 약 9개월 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에릭센은 지난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세르비아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고 6월과 9월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모두 출전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D조에 속해 있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외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팀들이다.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덴마크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기록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덴마크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골키퍼 : 카스퍼 슈마이켈(OGC 니스), 올리버 크리스텐센(헤르타 베를린)


수비수 : 시몬 키예르(AC 밀란),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탈 팰리스), 요아킴 메흘레(아탈란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라스무스 크리스텐센(리즈 유나이티드), 엔스 스트걸 라슨(트라브존스포르), 빅토르 넬슨(갈라타사라이), 다니엘 바스(브뢴비)


미드필더 : 토마스 델라니(세비야), 마티아스 옌슨(브렌트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훗스퍼)


공격수 :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클럽 브뤼헤), 예스퍼 린스트롬(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코펜하게),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 케스퍼 돌베르(세비야),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 요나스 빈(볼프스부르크)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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