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년 된 옥천 이성산성, 국가문화재 사적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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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신라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이성(已城)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사업에 들어갔다.
옥천군 관계자는 "굴산성으로 추정되는 이성산성은 삼국시대의 대표적인 산성"이라며 "3차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사적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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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삼국시대 신라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이성(已城)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사업에 들어갔다.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이 사업을 맡아 내년 5월까지 사적 지정에 필요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6월에 사적 지정 신청서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 여부는 도 문화재위원회의 1차 심사와 문화재청의 최종심사에서 결정된다.
옥천군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성산성 남문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3차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해 사적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이성산성은 금강지류인 보청천 옆에 있고,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다. 벽 높이는 3.5m가량이고, 상당 부분 남아 있다.
2015년 성벽 서쪽 발굴에서 선무늬가 있는 기와 조각과 굽다리 접시 조각 등이 발굴되면서 이 산성이 5세기 중엽 신라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충북도 기념물(제163호)로 지정됐다.
이 산성은 삼국사기에 축조연대가 486년으로 기록된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다. 청성면은 신라 때 굴산현으로 불렸다.
2020년 진행한 2차 발굴조사에서는 산성 내 창고건물인 목곽고가 확인됐다.
가로·세로 각각 432㎝, 441㎝에 높이 298㎝ 규모의 목곽고에서는 신라 토기편과 다량의 동물 뼈, 2종의 씨앗이 나왔다.
가속질량분석기(AMS) 연대측정 결과 이 목곽고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굴산성으로 추정되는 이성산성은 삼국시대의 대표적인 산성"이라며 "3차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사적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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