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부 아버지가 보여준 감동의 부성애
KBS 2022. 11. 8. 09:56
[앵커]
미국의 한 아버지가 농구를 좋아하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힘든 일을 마치고도 자신의 몸을 씻지도 못한 채 농구장으로 달려가 화젭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농구 경기 생중계 도중 관람석에 앉아있는 한 남성이 포착됩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얼굴과 머리는 온통 검은 먼지로 뒤덮혀 있습니다.
시선을 끄는 모습에 이 남성이 누구인가에 대해 시청자들의 온갖 추측이 이어졌는데요.
화제의 남성은 마이클 맥과이어 씨.
마이클 씨는 광부인데 농구를 좋아하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일을 끝마치고 세수도 못 하고 작업복도 갈아입지 못한채 아들을 데리고 농구 경기를 관람한 것이었습니다.
[마이클 맥과이어/광부 아버지 : "곧장 경기장으로 가든지, 아니면 집에 가서 샤워하고 경기의 절반을 놓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어요. (제가 가니까) 아들은 신나서 춤을 췄어요. 선수들이 덩크슛을 할 때마다, 아들은 너무 좋아했죠."]
마이클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켄터키주 남자 농구단의 코치는 마이클 부자에게 VIP 농구 관람권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먼 훗날 마이클의 아들에게 유년 시절의 이 추억은 VIP 관람권 보다 더 값진 아버지의 사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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