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면 설계사? 보험사로?…해법 못찾는 보험비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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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개시가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한 검토 후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보험 업계 관계자는 "대면 상품을 포함시킴으로써 서비스 개시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며 "결국 간단한 상품만 비교·추천 서비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건수가 다 채워진 보험사의 상품은 비교추천서비스에서 제외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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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소속 설계사 반발로 논의 진전 안돼
간단한 미니보험만 서비스 될 것이라는 전망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개시가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생존권 문제를 내세우며 서비스 자체를 반대하는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를 설득할 마땅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내에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과 차례로 만남을 가지면서 업계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예정됐던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의 간담회도 연기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한 검토 후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속도조절로 받아들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 대로라면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가 연내에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개시 예정이었던 서비스가 늦춰지는 배경에는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의 반발이 있다. 금융당국은 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전화(TM), 온라인(CM)용 상품 뿐 아니라 건강보험 등 대면용 상품도 비교·추천 대상에 포함시켰다.
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대면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을 보험사들이 독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플랫폼 상의 보험 상품을 선택할 경우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이나 보험사 내 별도 조직으로만 연결되는 것에 대한 우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내 별도 조직으로 연결될 경우, 대리점 소속 설계사 뿐만 아니라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결국 미니보험 형태의 상품만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보험 업계 관계자는 “대면 상품을 포함시킴으로써 서비스 개시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며 “결국 간단한 상품만 비교·추천 서비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종신, 변액, 외화보험 외에도 자동차보험도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역시도 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한편 보험사와 빅테크 업체간 쟁점이었던 수수료율 책정 문제는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져졌다. 빅테크의 ‘보험상품 클릭당 수수료’ 의견을 수용하는 한편 계약에 대해서는 25%룰을 적용하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건수가 다 채워진 보험사의 상품은 비교추천서비스에서 제외되는 형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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