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시그너스' 태양광 패널 한쪽만 펼친 채 우주정거장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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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럽 그러먼'사가 발사한 무인 우주화물선 '시그너스'가 선체 이상으로 두 개의 태양광 패널 중 한 개만 펼친 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비행 중이다.
로켓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우주에 진입했으나 로켓에서 분리된 시그너스호가 태양광 패널을 펼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노스럽 그러먼은 시그너스호가 ISS와 랑데부할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을 갖추고 있어 우주 화물 전달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NASA에 보고한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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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 '노스럽 그러먼'사가 발사한 무인 우주화물선 '시그너스'가 선체 이상으로 두 개의 태양광 패널 중 한 개만 펼친 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비행 중이다.
시그너스호는 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ISS와 랑데부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시그너스호는 7일 오전 5시32분(이하 미국 동부시간) 버지니아주 월롭 섬의 민간 우주발사시설인 '동부연안 지역 우주항'(MARS)에서 안타레스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로켓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우주에 진입했으나 로켓에서 분리된 시그너스호가 태양광 패널을 펼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현재 두 개의 태양광 패널 중 한쪽만 펼쳐져 작동하는 상태로, 다른 쪽 패널도 펴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NASA는 밝혔다.
노스럽 그러먼은 시그너스호가 ISS와 랑데부할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을 갖추고 있어 우주 화물 전달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NASA에 보고한 것으로 발표됐다.
NASA는 노스럽 그러먼 측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이런 보고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시그너스호에는 우주비행사들의 식량과 과학연구 장비 등 약 3.7t의 화물이 실려있다.
노스럽 그러먼이 NASA와 계약을 맺고 ISS로 우주 화물을 실어나르는 것은 이번이 18번째로, 지난 2014년 10월 발사과정에서 로켓 폭발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번 발사는 당초 6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발사 관제실에서 화재경보가 울리는 바람에 발사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시그너스호는 재활용되는 스페이스X의 드래곤호와 달리 일회용 우주선이며, 자동으로 도킹하지 않고 우주정거장의 로봇팔을 이용해 ISS에 정박하게 된다.
이번 시그너스호에는 미국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 이름을 따 'S.S. 샐리 라이드'라는 별칭이 붙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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