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더비 열린다…친정 도로공사에 매운 맛 보여줄까

박대로 2022. 11. 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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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무대에서 이고은 더비가 열린다.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옮긴 뒤 팀 주축으로 거듭난 이고은(27)이 친정팀을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페퍼가 이번에 맞닥뜨릴 상대는 친정팀인 도로공사다.

이고은은 2016년 IBK기업은행으로, 2018년 GS칼텍스로 이적한 뒤 2020년 도로공사로 돌아갔다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페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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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시즌 페퍼 합류한 이고은, 도로공사 상대

직전 경기 인삼공사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여

베테랑 많은 도로공사 상대 이고은 활약 주목

[서울=뉴시스]페퍼저축은행 이고은. 2022.11.06.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무대에서 이고은 더비가 열린다.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옮긴 뒤 팀 주축으로 거듭난 이고은(27)이 친정팀을 상대한다.

페퍼와 도로공사는 오는 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1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페퍼는 개막 후 4전 전패 중이고 도로공사는 2승2패다.

창단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3승28패에 그쳤던 페퍼는 올 시즌도 출발이 좋지 않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페퍼는 첫 경기인 지난달 25일 흥국생명전에서는 0-3으로 패했지만 2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한 세트를 따내며 1-3으로 졌다. 이달 2일 열린 GS칼텍스전에서도 지긴 했지만 한 세트를 땄다.

지난 6일 KGC인삼공사전이 하이라이트였다. 페퍼는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인삼공사를 밀어붙였다. 2-3으로 리버스 스윕을 당하기는 했지만 페퍼는 홈구장에서 저력을 보였다.

페퍼의 변화를 이끄는 선수는 세터 이고은이다. 자유계약을 통해 영입된 이고은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페퍼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고은은 이번이 프로 전향 후 10번째 시즌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이고은은 벌써 10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페퍼가 이번에 맞닥뜨릴 상대는 친정팀인 도로공사다. 이고은은 2013년 드래프트 때도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이고은은 2016년 IBK기업은행으로, 2018년 GS칼텍스로 이적한 뒤 2020년 도로공사로 돌아갔다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페퍼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페퍼저축은행 이고은. 2022.11.06.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고은은 과거 거쳐 간 팀에서 모두 플레이오프를 치렀을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페퍼 김형실 감독은 이고은이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고은이 합류한 뒤 페퍼는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세트를 뺏어내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범실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고은을 상대할 도로공사는 다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베테랑들의 힘은 여전하다.

시즌 직전 대상포진으로 두 경기에 결장했던 박정아는 점차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배유나는 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몫까지 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고은이 친정을 상대로 매운 맛을 보여주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할지, 아니면 친정팀을 상대로 쓴맛을 보게 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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