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부부 관계 중 전처 이름 불러→남편이 전처와 외도”..오은영 “남편, 속전속결에 도덕적 해이” [Oh!쎈 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은영 박사가 CCTV 부부의 고민을 들은 뒤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어 오 박사는 "남편 분에게 약간 윤리적 해이 현상이 있는 것 같다. 도덕적 해이"라며 "전처 분과 혼인이 종결된 상태면 아무리 전처여도 쉽게 관계를 가지면 안된다. 더군다나 (아내와 결혼 생활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면 더욱 그렇다. 남편 분이 이상하게 일이 꼬였는데 상황이 꼬인 이유는 속전속결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결혼, 교제, 배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오은영 박사가 CCTV 부부의 고민을 들은 뒤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둘이 합쳐서 결혼만 5번째인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 10개월 차로 깨가 쏟아져야 할 신혼이지만, 아내는 끝없이 남편을 의심하고 추궁하는 것. 특히 남편이 계속해서 전처를 만나고 있다고 의심했다.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는 이유로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불렀다”며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라 ‘신혼 때 좋은 기억이 스쳐지나갔나봐’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이혼을 결심했고, 절차를 밟는 중에 남편은 전처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베트남 사람인 두번째 전처와 5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는 남편은 이혼 사유에 대해 “어느 날 전처가 이혼을 요구했다. 안 해주면 아이들을 두고 베트남을 가고, 해주면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키워준다고 해서 이혼했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어떻게 보면 남편은 이혼하고 싶지 않으셨네요”라고 언급했다.
또한 남편은 전처와의 외도에 대해 “그날 이후로 아내와 법원까지 가서 도장을 찍고 또 싸우게 됐다. 아내가 ‘차도, 휴대폰도 다 내 거니까 두고 아이들 데리고 가라’고 해 할 수 없이 전처에게 아이들을 부탁하러 갔다. 그날 밤에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외도가 맞다. 깊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모든 것이 속전속결이다. 결혼생활을 시작한 과정도 급하고, 싸우면 확 집을 나간다거나 이혼을 결정하는 것도 성급하다. 이혼 결심 후 다른 여자와의 관계도 속전속결이다. 너무나 중요한 사항이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거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 박사는 “남편 분에게 약간 윤리적 해이 현상이 있는 것 같다. 도덕적 해이”라며 “전처 분과 혼인이 종결된 상태면 아무리 전처여도 쉽게 관계를 가지면 안된다. 더군다나 (아내와 결혼 생활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면 더욱 그렇다. 남편 분이 이상하게 일이 꼬였는데 상황이 꼬인 이유는 속전속결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결혼, 교제, 배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전처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며 오열했다. 딸의 말에 의하면 전처는 4살이었던 딸이 대변을 가리지 못하자 화장실에 가두고 손찌검까지 했다고. 아내는 “그런 사람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재 아내의 상태는 심한 집착이다. 의심이 더 심해지면 안된다. 아내분이 아이들에게 추궁하는 부분이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긴장되고 무서울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고, 남편에게는 “전처와 잠자리한 그날 사건은 당하는 배우자 입장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깊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셔야 할 것 같다. 대충 넘어가는 화법은 절대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진지하고 깊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잘못한 부분을 사과하지도 않고 어물쩍 넘어가서 정말 미안하고 그 점은 내가 두고두고 사과하겠다. 그 얘기를 꺼내더라도 또 다시 사과하겠다. 내가 잘못했고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cyk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