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참사' 특검·국정조사, 신속함·강제성 떨어져"

경계영 2022. 11. 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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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수사의 성공 핵심인 신속함과 강제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야당에 국정조사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장과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하는 등 신속한 수사에 노력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책임 조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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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국정조사 강제성, 특검 신속성 충족 못해"
"경찰 특수본 곧 수사결과 발표·책임조치 따를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수사의 성공 핵심인 신속함과 강제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야당에 국정조사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장과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하는 등 신속한 수사에 노력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책임 조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신속하고 강제적 수사를 통해 조기에 진실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이라며 “수사 성공의 핵심은 신속함과 강제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조사는 강제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 우려도 있고, 특검은 신속성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는 국회에서의 논의가 필요하고 소정 절차를 거쳐야 해 책임 규명이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마진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도 마다 않고 우리가 앞장서서 추진할 것”이라며 “참사를 정쟁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희생자의 억울함과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초당적 협력 태도를 가져달라”고 야당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프로필 등을 당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수사 위배일 뿐 아니라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 대다수는 신상 공개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고인과 유족 뜻을 따라달라”며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심정적으로 여전히 상중인 만큼 민주당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또 최근 코레일에서 작업중 사망사고와 열차 탈선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설마라는 생각을 버리고 철저하게 점검·대비하자”며 “국민의힘도 안전 사회의 내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관련 법을 발의하고 정비하고 안전 관련 예산을 증액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주호영(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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