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건설 치적 또 부각…'총화' 앞두고 성과 지속 선전

최소망 기자 2022. 11. 8. 0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연말 성과 결산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의 '건설 치적'을 다시 부각했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군사적 치적을 강조한 후 뒤 곧바로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것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각 사업의 '총화'에 앞서 각종 성과를 지속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연말은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정리하는 시점으로, 북한은 그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 및 선전하면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더욱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과 결산 이뤄지는 연말 앞두고 김정은 건설 치적 조명
군사 도발 선전한 이튿날 바로 경제 성과 선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7일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기념강의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중앙간부학교는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북한의 교육기관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말 성과 결산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의 '건설 치적'을 다시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세월을 주름잡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 시대 10년의 주요 건설 성과를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완공된 연포온실농장이 이제까지 북한의 최대 규모 농장이었던 중평온실농장보다 더 큰 곳임을 부각하며 "중평에 비해 공사량이 두 배 이상에 달하는 현대적인 연포온실농장이 불과 230여일 만에 일떠서 만사람을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림집 건설과 관련해선 이미 대규모 살림집이 들어선 송화거리와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경루동)를 언급하며 "주인들이 아직 행복의 무아경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과 올해 계획한 전국의 새 농촌 살림집 건설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다"라고 부각했다.

또 신문은 '세월을 주름잡는다'라는 여덟 글자 안에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놀라운 변천이 있고 사회주의 조선의 빛나는 모습이 있다"면서 인민들이 '영광의 세월'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시대 초기에 건설된 마식령스키장, 옥류아동병원,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 연풍과학자휴양소,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등 김정은의 건설 치적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건설 성과가 "세상 사람들의 동정이나 박수갈채 속에 이뤄진 것이 아니"며, "배가 고프면 쌀을 주고 기대가 멎으면 전기를 주고 기술이 부족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달콤한 말로 꼬드기면서 한 걸음, 두 걸음의 양보를 기대하는 음흉한자들의 원조 속에 마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라면서 북한이 자력으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지난 2~5일 진행한 대대적인 군사 도발을 선전한 바 있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군사적 치적을 강조한 후 뒤 곧바로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것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각 사업의 '총화'에 앞서 각종 성과를 지속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연말은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정리하는 시점으로, 북한은 그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 및 선전하면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더욱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