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보이지 않는 블랙베리의 활약 기대하세요

2022. 11. 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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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에릭손 블랙베리 IOT 사업부 사장 겸 총괄 책임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요도 향상에 기여할 것 소프트웨어로 향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거세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분야를 관통하긴 하지만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자동차가 미래 자동차의 중추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발전에 따라 블랙베리도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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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에릭손 블랙베리 IOT 사업부 사장 겸 총괄 책임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요도 향상에 기여할 것

 소프트웨어로 향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거세다. 차를 움직이거나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면서 이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때 하드웨어를 만들던 블랙베리도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어느새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현재 블랙베리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과거 확보해 놓은 IP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센싱, 그리고 사이버 보안이다. 이 가운데 사이버 보안은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와 모빌리티 시대가 다가오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만난 마티아스 에릭손 블랙베리 IOT 사업부 사장 겸 총괄 책임은 "블랙베리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엔드포인트(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 스위치, 라우터 등의 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운영 체제를 제공하고 있다"며 "각 파트너사들이 로봇, 자동화 기기들을 선보일 때 높은 보안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줄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운을 띄웠다.


 엔드포인트 가운데 가장 다변화를 이루고 있는 분야는 단연 자동차다. 최근 수년간 완성차 업계에선 Connectivity(연결성), Autonomous(자율주행), Sharing(공유), Electrification(전동화)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에릭손 사장은 여기서 하나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바로 소프트웨어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분야를 관통하긴 하지만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자동차가 미래 자동차의 중추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발전에 따라 블랙베리도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를 포함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지능형 엣지(분산식 서버) 시스템이 이슈로 떠오르며 시스템의 개선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방대한 데이터의 처리 속도가 결정짓는 자율주행 분야는 더욱 그렇다. 엣지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서버가 처리하는 클라우드 방식과는 다르게, 서버를 네트워크 가장자리로 분산시켜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게 된다. 그는 "지능형 엣지는 세계적으로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동시에 많은 엔드포인트도 생성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OEM이나 기술 파트너들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며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블랙베리의 몫"이라고 전했다.

 블랙베리는 3만5,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2,000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까지 세계 2억1,500만여대의 자동차에 QNX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QNX는 데이터의 이동을 보다 안전하게 처리해 오류 없는 제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는 "자동차에는 많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연산도 하고 메모리나 커넥티비티, 그리고 다양한 사고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다"며 "블랙베리는 이런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제공해 자동차의 성능이나 안전, 보안,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그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이렇게 보이지 않은 가치를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에서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는 "블랙베리가 한국의 파트너들과 논의할 이야기들은 각사가 로봇이나 자동차, 자동화 기기들을 개발할 때 이런 첨단 제품에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한국은 익히 알려진 대로 첨단 분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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