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호주 총리 예방 추진… “배터리 광물·수소 협력”

권오은 기자 2022. 11.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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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 예방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서호주 수상과 만나 "철강, 이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인 생산, 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청정수소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서 기술 및 투자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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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 예방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는 이차전지 광물 및 수소·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호주 정부와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말 호주에서 열리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KABC) 연례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KABC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경제협의체로 1979년부터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연례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최 회장은 지난 5월 취임한 앨버니지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의 호주 현지 투자 내용을 설명하고 호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리튬과 니켈 매장량 기준 세계 2위 국가로, 포스코그룹의 미래소재 사업 공급망의 핵심축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원료개발을 위해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포스코와 호주 자원개발업체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진행하는 리튬 원료 개발·생산 합작사업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호주에서 광석 리튬을 들여와 2023년 말부터 광양제철소 공장에서 연간 4만3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핸콕(Hancock),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 등과도 이차전지 원소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퀀텀 미네랄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니켈 광업·제련업체 레이븐소프(RNO)를 통해 니켈가공품(MHP)을 공급받아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에도 호주를 찾아 이들 업체와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핸콕과 공동 인수한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중심으로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기존의 3배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포스코가 탄소중립을 위해 개발하는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그린 수소도 호주에서 수입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서호주 수상과 만나 “철강, 이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인 생산, 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청정수소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서 기술 및 투자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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