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서 20대 노동자 철제코일 깔려 숨져

경찰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

광주=김대우 기자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광주의 한 전자제품 부품제조업체에서 20대 노동자가 철제 코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정확한 사고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한 부품제조공장에서 노동자 A(25) 씨가 1.8t 무게인 철제코일 아래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철제코일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12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해당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노동 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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