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된 네이버에 증권사들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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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내일을 우려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가운데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이날 오전까지 19곳이 관련 보고서를 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코로나19 이후 밸류에이션 최하단이지만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10~15배 수준"이라며 "수익성 개선 확인 전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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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수익성 악화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내일을 우려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가운데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이날 오전까지 19곳이 관련 보고서를 냈다.
이 가운데 8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달 초 선제적으로 목표가를 낮춘 증권사를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가장 크게 목표주가를 낮춘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종전 45만원에서 29만원으로 35.6% 내렸다. 이어 유진투자증권(35→25만3000원), 미래에셋증권(34→25만원), 삼성증권(28→21만원) 등이 20% 이상 크게 목표주가를 낮췄다.
앞서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573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6% 감소한 것에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낮아진 기대치(컨센서스)를 충족했단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외형성장보다 수익성 악화에 더 주목하는 것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코로나19 이후 밸류에이션 최하단이지만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10~15배 수준"이라며 "수익성 개선 확인 전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네이버 주가는 크게 하락해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하단 수준이라 충분히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지만 비용 통제를 통한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앞날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여전히 교차하고 있다. 특히 3분기 광고 매출이 경쟁사인 알파벳은 전년 대비 2.5% 성장하는데 그친 반면 네이버는 10.6%로 견조해 기초체력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네이버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4분기 및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각각 6.2%, 9.2%씩 크게 낮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과 포시마크 인수 이후 불가피한 비용 증가, 웹툰 비즈니스의 흑자전환까지 기간 등을 감안하면 1~2년간 이익 저성장 구간은 불가피하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거시 경제 회복이나 네이버의 이익 개선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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