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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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디알엑스에게 2대3으로 패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이상혁 역시 개인 통산 네 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눈앞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같은 팀 동료들에게 "올 한 해 동안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렇게 결승전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만한 저력을 가지고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고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전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T1은 시리즈 중간 2대1로 앞서나가며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4, 5세트를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 많았는데 실수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디알엑스의 중후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우리 팀보다 뛰어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아쉽게 결승에서 패한 이상혁은 통산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이상혁은 "패배했기 때문에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았는데 다음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2017 롤드컵 결승 패배 후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5년이 흐른 이번 롤드컵 결승에서는 눈물 대신 주변 동생들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예전에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3대0으로 무참하게 패배했기 때문에 부족했다고 생각해 슬펐다"며 "이번에는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고 팀 내에서도 다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열심히 하는 선수기 때문에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음에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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