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국정조사, 국힘 반대하면 민주당 단독이라도 해야"

김미경 2022. 11.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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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만약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반대하면 단독 처리할 계획이냐"고 붇자 "그건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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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만약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반대하면 단독 처리할 계획이냐"고 붇자 "그건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가 없다 하더라도 제정당이 연합해서 국정조사를 의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듣기로는 정의당도 국정조사 필요성을 인지하고 동의하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다"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상임위원회 내) 본인이 앉아 있는 좌석 앞에 '국정조사 받으시라'고 딱 써놓았다"고 말했다.

야권 내에서는 국정조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감정이나 희생자가 엄청난 사건이기에 국민만 바라보고 판단한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현재 국정조사를 추진하더라도 수사권이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특별검사는 법적으로 잘못된 문제를 따지니 범위가 좁아진다"며 "반면 국정조사는 보다 폭넓게 제도적인 측면까지 포함해서, 이런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까지 따지기 때문에 포괄적"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세월호 참사 때도 그렇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때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한 사례들이 많다"며 "빨리 국정조사를 시작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특검을 병행하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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