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일만 남았다는 입동, 내차 건강은 배출가스 진단부터”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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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일만 남았다는 입동(立冬)이 지나면 본격 추위가 오고 심한 일교차와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와 영하의 날씨와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다.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겨울철 미세 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라 전국적인 배출가스 단속도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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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일만 남았다는 입동(立冬)이 지나면 본격 추위가 오고 심한 일교차와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와 영하의 날씨와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다.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겨울철 미세 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라 전국적인 배출가스 단속도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계절적으로 자동차의 가혹 조건인 겨울철이 되면 엔진 고장이 증가하는데, 이를 예방하는 사전점검 중 하나로 운전자가 간단하게 자차를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배출가스 점검이다. 배출가스 색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고장을 진단할 수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된 검은색, 진회색을 계속 버려두면 색이 점점 짙어지면서 고장을 키우게 되고 심지어 화재 위험성도 증가한다.
▲ 출근길 시동 시 백색 수증기와 물이 떨어지는 현상은?
겨울철에는 시동을 걸 때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엔진이 열을 받기 전에 배출되는 백색은 응결수나 기온 차로 나타나는 수축 현상이며, 머플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은 과하지 않다면 연료가 완전히 연소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엔진에 열이 올라오면 사라지고, 엔진 온도가 상승했는데도 계속 배출되면 헤드 개스킷의 파손, 실린더 헤드의 손상 또는 엔진 블록의 균열과 같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 배기가스가 연한 푸른색과 회색이라면 엔진 고장
연한 푸른색은 엔진 밸브 가이드 씰 또는 피스톤 링이 마모돼 실린더와 밸브 주변의 연료 시스템에 오일 누유가 생겼을 때 일어난다. 이런 이상 연소 현상이 생기면 엔진오일 적정량부터 점검해야 한다. 회색은 운전자의 자가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비업소 전문 진단이 필요하다. 엔진오일이 실린더 내부로 누유되거나 간혹 자동 변속기 오일이 엔진으로 유입되는 중증 현상이다.
▲ 검은색이면 엔진 점검, 경유차는 DPF 필터 클리닝부터
머플러 끝 안쪽을 하얀 휴지로 닦아 검은 그을림이 진하면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때 가솔린차는 인젝터 및 점화 플러그, 디젤차(경유차)는 매연 과다배출로 엔진과 매연 저감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경유차에서 주로 발생하는 검은 매연은 농후한 혼합 가스로 불완전 연소와 DPF 필터 클리닝 시기가 경과해 발생되는 고장이다. 연한 검은색이라도 불완전 연소를 의미하며, 공기 유입이 적절하지 않을 때 발생하므로 연료 소모가 심해질 수 있다. 계속되면 연비 저하는 물론 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비가 필요하다.
▲ 배출가스 과다배출 현상, 계속 방치하면 화재까지도
경유차 배출가스 가운데 입자상 물질은 연소 온도가 낮으면 발생하며, 이를 DPF 필터가 포집한다. 주행 거리에 따라 DPF에 쌓이는 카본은 점점 늘어나므로 정체 도로를 반복하기보다 2주에 한 번 30분 정도만 정속 주행해도 카본 등 유해 물질을 태우는 재생 기능으로 자연 연소할 수 있다. 엔진에서 냉각수가 조금씩 줄고 노후 경유차의 오일·연료가 필터에 누적될 경우 계속 방치를 하면 고가의 백금필터 파손과 엔진 과열로 인한 고장으로 화재 발생 위험성도 있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 인증 기준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질소산화물이 더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특히 정체 도로에서 DPF 부착 마크가 없는 노후 경유차 뒤를 주행하는 것은 1급발암물질을 흡입하는 것과 같아 피하는 게 좋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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