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4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 법무부, 공개수배

임명수 2022. 11.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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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출소해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쯤 부천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A(44)씨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 훼손됐다는 신호가 법무부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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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부천으로 이동해 전자발찌 훼손
이후 경기 안산에서 은신하고 있는 듯
A씨 키 185㎝, 몸무게 110㎏ 뚱뚱한 체형
검정 점퍼와 모자, 청바지, 검정 뿔테 안경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가 배포한 A씨 공개수배 전단.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제공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출소해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법무부는 달아난 남성 A씨의 인상착의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8일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쯤 부천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A(44)씨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 훼손됐다는 신호가 법무부에 들어왔다.

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달아난 후였다. 현장에선 A씨가 착용하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놓여 있었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도 A씨를 공개수배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키 185㎝에 몸무게 110㎏으로 까만 피부에 뚱뚱한 체형이다. 도주 당시 검정색 모자를 썼으며, 검정색 점퍼(양팔에 흰색 줄무늬)와 연한색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가끔 검정 뿔테 안경을 착용하며, 걸음걸이는 다소 느리다.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20대 여성과 같이 다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호관찰소 측은 설명했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가 배포한 전단에 담긴 전자발찌 훼손하고 달아난 A씨 모습.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제공

경찰은 A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경기 안산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 중이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오전 2시 9분 이후 안산지역에서 A씨 행적이 포착됐다”며 “경찰과 함께 안산을 중심으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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