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장 위축에 판관비 증가로 실적 하향”...목표가↓
키움증권은 8일 한섬에 대해 내수 시장 위축 영향으로 내년부터 국내 영업환경이 점차 열악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14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5%, 2% 늘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3분기 신규 브랜드(랑방 블랑, 아워 레가시) 런칭으로 마케팅 등의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매출이 2677억원, 온라인 매출이 72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8%, 5% 증가한 수준이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카테고리별로 균일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고가 남성 및 여성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자체 온라인 채널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81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 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채널의 높은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에도 한 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수반돼 판관비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국내 영업환경은 열악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장기적 경쟁력을 위한 투자비용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내수시장 위축 우려를 반영한 디레이팅을 감안하더라도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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