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도발 멈춰야" 유엔 총장 대북 성명에 "전면 배격" 반발

김서연 기자 2022. 11. 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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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8일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 성명에 반발하면서 이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7일 자로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 책동에 대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자위적 대응 조치를 함부로 걸고 드는 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한 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전면 배격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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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 담화 "험악한 정세, 사무총장도 책임 있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77회 유엔 총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22.09.2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 외무성이 8일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 성명에 반발하면서 이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7일 자로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 책동에 대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자위적 대응 조치를 함부로 걸고 드는 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한 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전면 배격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군대가 진행한 '대응 군사훈련'이 철저히 미국과 남조선이 벌여 놓은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였다는 입장을 이미 명백히 밝혔다"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대변인이나 된 듯이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외우고 있으니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대체 도발은 누가 했는데 누구에게 도발 감투를 씌워보려 하는가"라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이토록 험악해진 데는 유엔 사무총장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4일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북한에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는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모두 준수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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