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풍계리서 핵실험 임박 동향 관측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꼽혔던 10월 말∼11월 초가 지나는 가운데 위성사진 전문가들은 핵실험 임박의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지로 유력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현재 특이 동향이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꼽혔던 10월 말∼11월 초가 지나는 가운데 위성사진 전문가들은 핵실험 임박의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지로 유력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현재 특이 동향이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번 갱도는 현재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고, 북한이 핵실험을 원할 때 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갖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핵실험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명확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가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상황은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미국의소리(VOA)와 통화에서 "핵실험을 위해서는 갱도 봉쇄 전까지 기폭 장치와 핵폭발 위력 계측을 위한 진단 장비를 갱도 안으로 모두 옮기고 전기 케이블이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내에서 인원과 차량을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돼야 하지만 최근 그 같은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갱도 봉쇄'가 핵실험 시기를 가늠하는 단서라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이런 흔적을 포착해 핵실험 임박을 전망했던 것이라면 이른 시일 내 실시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로 실시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활발한 건설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징후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조지프 버뮤데즈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RFA에 "위성사진으로 관찰되는 서해 위성발사장에서의 활발한 건설 움직임이 곧 ICBM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발사장에서 (북한이) 더 크고 더 정교한 우주발사 비행체를 개발하게 된다면 그 기술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