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트업 위기에 여야 합심…'유니콘팜' 초당적 기구로 새출발

최태범 기자 2022. 11. 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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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국회 내 설립된 '유니콘팜'이 새롭게 닻을 올린다.

8일 국회와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오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회 스타트업지원·연구모임 유니콘팜 출범식'이 개최된다.

이에 강 의원은 유니콘팜을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공식 등록하는 선택지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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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국회 내 설립된 '유니콘팜'이 새롭게 닻을 올린다. 기존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비공식 모임이었다면, 이제는 국회 공식 연구단체로 등록돼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초당적 기구로 꾸려진다.

8일 국회와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오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회 스타트업지원·연구모임 유니콘팜 출범식'이 개최된다.

강훈식 의원은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신산업 관련 주요 상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유니콘팜을 설립했다. 강 의원에게는 유니콘팜 '농장주(대표의원)'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니콘팜은 1년여간 현장 방문을 비롯해 공유경제 활성화 등 규제개선 관련 법안 발의, 플랫폼과 전문직 업계의 갈등 중재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대통령 선거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활동이 멈춰섰다. 더군다나 전반기 국회가 끝나 새롭게 원구성이 이뤄지고,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도 바뀌면서 동력을 잃은 상태였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농장주 강 의원의 상임위도 보건복지위원회로 변경돼 유니콘팜 자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에 강 의원은 유니콘팜을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공식 등록하는 선택지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았다.

의원 연구단체는 '국회의원연구단체지원규정'에 따라 2개 이상 정당 소속의 의원 10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국회사무처에서 연구활동비를 지원받으며 이를 간담회나 세미나, 연구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정책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신(新) 유니콘팜 정회원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김한규·박상혁·이소영·이용빈·전재수 민주당 의원, 김성원(공동대표)·이용·정희용·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한다. 준회원은 기동민·신현영·장철민·홍정민 민주당 의원, 배현진·김병욱·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명단을 올렸다.

유니콘팜은 오는 14일 '타다를 다시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스타트업이란'을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서는 강훈식·김성원 두 유니콘팜 대표의원의 개회사와 함께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대표의 축사, 박경수 KPMG(삼정회계법인) 상무이사의 발제 이후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유니콘팜 창립을 맞이해 우리 사회의 스타트업이 전통산업과의 충돌 속에서 어떻게 생존·발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스타트업과의 교감을 통해 성장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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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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