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황 악화, 주택株는 비중확대…내년 1Q 주가 반등"

이은정 2022. 11. 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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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지만, 건설업종 기업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고 있어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주택주의 주가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발행 불확실성 해소 등에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주택주의 주가의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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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업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지만, 건설업종 기업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고 있어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주택주의 주가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발행 불확실성 해소 등에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하이투자증권은 8일 내년 건설업종 ‘비중확대’를 유지, 담당 건설사 모두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모두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 경기 관련 매크로 지표(착공, 미분양 등)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내년 착공 물량은 37만호(전년 동기 대비 -10%), 분양 물량 30만호(-14%)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 △매매가 대비 낮은 전세비 △아파트 가격에 대한 고점 심리가 잠재 매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아파트 가격 하락은 신규 착공 및 분양 일정 연기, 청약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져 건설사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커버리지 건설사의 합산 분양 물량은 올해 대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늘어난 주택 수주 잔고, 정비사업 위주의 분양 전략 때문이다.

커버리지 주택주는 △책임준공 성장 △PF 지급보증액 대비 안정적인 현금 보유 여력으로 PF 리스크가 미치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PF 시장 관련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는 2023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주는 △주택 수주 잔고가 늘어나 선별적인 분양 전략 하에서도 2만세대 이상의 분양이 가능하고 △2023 년 영업이익은 주택 마진 정상화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되며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미 주가는 부동산 악화 국면을 모두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택주의 주가의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를 꼽았다. 배 연구원은 “PF 차환 발행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금리 상단이 확정된다는 선행 조건이 있다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는 중동 주요 국가의 발주 업사이클에 맞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라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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